요즘 클렌징 제품을 고를 때 ‘천연 성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저 역시 몇 년 전부터 피부에 뭐가 자꾸 올라오고,
세안 후에도 당김이 심해지면서 클렌징 제품을 다시 점검하게 되었어요.
그때 처음 알게 된 것이 바로 ‘천연 클렌징 오일’이었죠.
기름으로 세안한다는 개념이 처음엔 낯설었지만,
막상 써보니 메이크업 잔여물도 깔끔하게 지워지고 피부가 훨씬 편안해졌습니다.
하지만 시장엔 정말 다양한 천연 클렌징 오일이 있어서 어떤 제품을 고를지 고민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제가 직접 써보고 조사한 천연 클렌징 오일 몇 가지를 비교해 보며,
각각의 특징과 장단점, 추천 대상까지 상세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천연 클렌징 오일의 장점과 선택 기준
클렌징 오일은 피부에 있는 메이크업 잔여물, 자외선차단제, 피지, 노폐물 등을 녹여내는 데 탁월한 제품입니다.
특히 ‘오일은 기름을 녹인다’는 원리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진한 메이크업이나 워터프루프 제품도 손쉽게 제거할 수 있어요.
하지만 시중의 일부 클렌징 오일은 광물성 오일이나 인공향료,
PEG 계면활성제 등 자극적인 성분이 포함돼 있어서 민감성 피부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천연 성분 기반의 클렌징 오일을 찾기 시작했죠.
천연 클렌징 오일은 대체로 식물성 오일(예: 해바라기씨오일, 호호바오일, 올리브오일 등)을 베이스로 하며,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성분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무조건 순하다고만 볼 수는 없습니다.
오일의 종류나 정제 방식, 첨가된 에센셜오일 성분 등에 따라 피부 반응이 달라지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제가 제품을 고를 때 중요하게 본 기준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첫째, 주요 오일 성분이 어떤 원료인지.
둘째, 세정력이 충분한지.
셋째, 유화가 빠르고 잔여감이 없는지.
넷째, 향이나 텍스처가 부담스럽지 않은지.
이 네 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실제 사용해 본 천연 클렌징 오일들을 비교해 볼게요.
2. 인기 천연 클렌징 오일 3종 비교
① 아로마티카 내추럴 코코넛 클렌징 오일
아로마티카는 EWG 그린 등급 원료를 고집하는 브랜드로 유명하죠.
그중에서도 이 코코넛 오일 베이스 클렌징 오일은 민감성 피부를 위한 순한 세안제 역할을 합니다.
제형은 약간 묽은 편이고, 코코넛 향이 은은하게 나요. 메이크업 제거력도 나쁘지 않고,
무엇보다 유화가 매우 빠르고 잔여감이 없어서 개운한 세안을 원하는 분들에게 추천할 수 있어요.
다만 아이라이너나 워터프루프 마스카라처럼 진한 포인트 메이크업까지는 한 번에 지워지지 않아서,
이런 경우엔 리무버를 함께 쓰는 것이 좋아요. 장점은 확실히 자극이 없고,
세안 후에도 피부 당김 없이 촉촉하다는 점이에요. 특히 여드름 피부나 트러블이 자주 나는 분들이 사용하기에 적합합니다.
② 닥터브로너스 오가닉 라벤더 클렌징 오일
닥터브로너스는 비누로 더 잘 알려져 있지만, 이 클렌징 오일도 꽤 괜찮습니다.
유기농 인증을 받은 호호바오일, 아보카도오일, 코코넛오일이 주요 성분으로 들어 있고,
라벤더 에센셜오일이 더해져 심신 안정 효과도 있더라고요.
제형은 살짝 리치하고 묵직한 느낌이라 겨울철에 특히 잘 어울려요.
세정력도 좋은 편이라 중간 정도의 메이크업은 무리 없이 제거되고, 유화도 제법 빠른 편입니다.
단점이라면 향이 조금 강한 편이라는 것인데, 천연 라벤더 향을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호불호가 갈릴 수 있어요.
그리고 눈가에 사용할 때는 살짝 따가울 수 있어서, 저처럼 눈이 민감한 분들은 조심해서 써야 합니다.
전반적으로 촉촉하고 부드러운 마무리감을 선호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③ 헉슬리 클렌징 오일; 딥 클린, 딥 모이스트
헉슬리는 선인장 씨앗 오일을 중심 성분으로 사용하는 브랜드로, 이 제품은 정말 ‘촉촉함’ 하나만큼은 최고입니다.
제형은 중간 정도의 점도이며, 향도 인위적이지 않고 고급스러운 플로럴 계열이에요.
세정력도 매우 우수해서 베이스 메이크업, 립, 아이라이너 모두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었어요.
특히 세안 후에도 피부가 한층 차분해지고 부드러워지는 게 느껴졌는데, 이는 선인장 오일의 진정 효과 덕분이 아닐까 싶더라고요. 단점이라면 가격대가 다소 높은 편이라는 점입니다.
그래도 전체적인 사용감이나 효과를 고려했을 때,
프리미엄 클렌징 오일을 찾는 분들에게는 충분히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3. 내 피부에 맞는 천연 클렌징 오일 고르는 팁
클렌징 오일은 ‘기름’이라는 특성상 모든 피부에 무조건 잘 맞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본인의 피부 타입에 따라 알맞은 성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해요.
예를 들어,
피지 분비가 많은 지성 피부라면 호호바오일이나 해바라기씨오일처럼 비교적 산뜻한 오일 베이스가 좋고,
건성 피부라면 올리브오일이나 아보카도오일처럼 보습력이 높은 오일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오일의 유화력도 중요합니다.
유화가 잘 되지 않으면 오히려 모공에 오일 찌꺼기가 남아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어요.
그러므로 사용 후에는 미온수로 유화 과정을 충분히 거친 후, 필요하다면 약산성 클렌저로 이중세안을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향 또한 중요한 요소예요.
천연 오일 제품에는 에센셜 오일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 향이 강할 경우 오히려 두통이나 자극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향에 민감한 분이라면 무향 또는 천연 향료 사용 여부를 꼭 확인해 보세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소량 테스트’를 꼭 추천드립니다.
아무리 좋은 성분의 오일이라도, 내 피부와 맞지 않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거든요.
처음에는 볼 뒤쪽이나 턱 아래에 소량 테스트해 보고 이상 반응이 없다면 얼굴 전체에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천연 클렌징 오일은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하게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소개한
아로마티카, 닥터브로너스, 헉슬리 외에도 다양한 브랜드들이 있으니,
위 기준을 참고해 본인에게 맞는 제품을 찾아보세요.
저도 오랜 시간 다양한 제품을 써보면서 결국엔 나만의 ‘인생 클렌징 오일’을 찾게 되었답니다.
여러분도 천연 성분으로 건강하고 깨끗한 클렌징 루틴을 만들어보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