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라곰폼 클렌징 (사용법, 성분, 후기, 피부 타입별 팁)

by 로리국 2025. 4. 17.

 

 

클렌징 하는 모습 사진

 

 

 

 

피부가 어느 날부터인지 예민해지던 날이 있었어요, 클렌징을 바꾸고 나서 의외의 효과를 줬던 기억이 있어요.

화장품을 여러 번 바꿔도 나아지지 않던 시기였고, 오히려 기본으로 돌아가 보자 싶어 클렌징 제품을 바꿨죠.

 

그렇게 선택한 게 ‘라곰폼 클렌징’이었어요. 평소엔 브랜드보다 사용감이나 실제 후기를 더 신뢰하는 편이라

, 화려한 기능보다 ‘피부에 자극 없고 무난한 제품’이라는 말이 마음에 와닿았어요.

 

그저 그런 폼 클렌징일 거라 생각했지만, 며칠, 몇 주, 한 달을 넘기니까 조금씩 피부에 변화가 생겼어요.

 

1. 피부가 변했다기보다, 달라졌다고 느낀 순간들

 

예전엔 아침에 일어나 거울을 보면 꼭 볼 쪽에 자잘한 붉은기가 있었어요.

메이크업을 해도 들뜨고, 세안 후엔 늘 땅기고. 그래서 당연히 피부는 늘 이런 거라고 생각하고 살았죠.

그런데 라곰폼 클렌징을 쓰기 시작한 지 2주쯤 되었을 때였어요.

별생각 없이 세안을 마치고 거울을 봤는데, 붉은기가 확실히 덜하다는 걸 느꼈어요

 

. 특히 세안 후 당김이 거의 없고, 아무것도 안 발라도 한참 동안 편안한 느낌이 지속되더라고요.

처음엔 기분 탓인가 싶었지만, 3주, 4주가 지나면서는 확신이 생겼어요.

트러블이 눈에 띄게 줄진 않았지만, 예전처럼 불쑥불쑥 올라오는 붉은 뾰루지들이 사라졌고,

피부결도 좀 더 부드럽게 정돈됐다는 걸 느낄 수 있었거든요

. 뭔가 획기적으로 바뀐 건 아니지만,

매일매일 세안이라는 반복되는 습관 속에서 피부가 서서히 편안해졌다는 게 꽤 인상 깊었어요.

 

2. 세안 루틴의 재발견, 아주 사소하지만 달랐던 점

폼 클렌징이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했어요. 거품이 잘 나고, 씻기기만 잘하면 그만이라고요.

그런데 라곰폼 클렌징은 그 ‘당연한 것들’을 조금 다르게 해 줘요.

우선 거품의 밀도가 유난히 부드러워요.

손바닥 위에서 천천히 거품을 낸 뒤 얼굴에 올리면, 자극 없이 피부에 닿는 그 촉감이 참 좋더라고요.

 

그리고 눈가나 코 옆 같이 예민한 부위도 부담 없이 닦을 수 있다는 게 꽤 큰 장점이에요.

저는 특히 저녁 세안에서 이 제품을 자주 쓰게 됐는데,

하루 종일 쌓인 먼지나 피지 같은 것들이 부드럽게 씻겨 나가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정말 좋았던 건, 세안 후 물기를 닦고 난 직후, 피부가 마르기 전에 이미 촉촉함이 남아 있다는 거예요.

 

급하게 크림을 바를 필요 없이, 천천히 스킨케어 단계를 이어가도 전혀 당기지 않아요.

무향에 가까운 향도 과하지 않아 오히려 더 안심이 됐고요

. 습관처럼 하던 세안을 처음으로 ‘기분 좋은 시간’이라고 느낀 것도 이 제품 덕분이었어요.

 

3. 성분을 몰라도, 내 피부는 알아챈다

 

사실 저는 성분표를 꼼꼼히 보는 타입은 아니에요.

다만 피부가 민감하다 보니 새로운 제품을 쓰기 전엔 한두 번 검색은 해보는 편인데,

라곰폼 클렌징은 자극 유발 성분이 거의 없다는 걸 알게 됐어요. 알코올, 인공향, 파라벤이 없고,

EWG 그린 등급 기준의 안전한 성분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런 정보보다 더 중요한 건, 제 피부가 직접 반응했다는 거예요.

어떤 날은 피부가 평소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할 때가 있는데, 그런 날에도 이 제품은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었어요.

아침 세안으로 써도, 밤에 두꺼운 메이크업을 지운 다음 마무리 클렌징으로 써도,

그날그날 상태에 맞게 잘 받아들이는 느낌이 있었죠. 주변에도 몇 번 추천했는데, 대부분 “이거 그냥 계속 쓰게 되네”라고 하더라고요. 어떤 화장품은 기대가 커서 오히려 실망하기도 쉬운데, 이건 그 반대였어요.

 

기대 없이 시작했는데, 오랫동안 곁에 남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무던하게, 하지만 확실하게 내 피부에 맞는 제품. 이제는 여행 가방에 제일 먼저 챙기는 클렌징이 되어버렸어요.

라곰폼 클렌징은 말 그대로 ‘밸런스’를 잘 맞춘 제품이에요.

세정력, 촉촉함, 자극 없음, 사용 편의성까지. 어느 하나가 튀지 않지만, 그래서 오히려 오래 남아요.

 

피부가 편안해지는 데는 생각보다 많은 게 필요하지 않다는 걸, 이 제품을 쓰면서 느끼게 됐어요.

기초 루틴을 단순하게 만들고 싶을 때, 혹은 지금 쓰는 클렌징 제품이 조금 과하다고 느껴질 때,

조심스럽게 이 제품을 추천해보고 싶어요.

저는 앞으로도 특별한 이유가 생기지 않는 한, 계속 이 제품을 쓸 것 같아요. 괜찮은 건, 굳이 바꿀 필요 없으니까요.